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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모님 건강 이야기

무기력을 물리치는 방법

by 튼튼다나 Strong Dana 2024. 6. 5.

올해는 제가 오매불망 바라던 독립을 하게 되었습니다. 
제가 원하던 것은 저만의 공간을 제가 원하는 소리, 향기, 불빛으로 채우는 것이었죠. 

처음 자취를 시작했을 때는 저의 오감五感이 새로 태어나는 것 같았습니다. 

매일매일이 정말 새로웠고, 행복했습니다. 

 

하지만 자취를 시작하고 2개월이 지난 후부터, 저의 공간에 새롭게 들어온 불청객이 있었으니, 
그것은 바로 무기력이었습니다. 
즐겁게 하던 요리, 설겆이, 빨래들이 너무나 하기 귀찮아지고, 할 것들은 산더미 같이 쌓여있는데, 
쇼츠나 보면서 침대에 누워있었습니다. 

 

'왜 너만의 공간, 시간을 갖게 되었는데. 더욱더 생산적이고 효율적인 일을 하지 못하니'

라는 자책은 매일 저의 마음을 짓누르며 지금을 이 순간에 집중할수없게 했습니다. 

 

그러다 얼마전 황농민 교수라는 분이 유튜브에 나와 '몰입'의 효능에 대해 이야기하는 것을 보았습니다. 

그분의 말에 따르면, 무언가에 '몰입'하는것은 도파민을 자극하는 다른 쾌락(초콜릿, 쇼츠, 게임..)과는 다르게

항상성이 없어 유일하게 부작용이 없는 쾌락이라고 합니다. 

 

그날 이후로 매일 최소 1시간씩 스터디까페에 와서 책을 읽거나, 재테크를 공부해 보았습니다. 

(아 물론 제가 좋아하는 것들입니다)

집을 나서기 전까지는 '오늘은 조금 쉴까?'하며 억지로 피곤한 몸을 끌고 오지만,

1-2시간 '몰입'하고 난 후에는 잘 자고 일어난 것처럼 몸이 개운해지는 것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퇴근 후 시간은 너무나도 빨리 갔는데, 몰입하는 시간만큼은 천천히 가는 것 같았습니다.

'시간의 부자'가 된 것처럼요.

 

저처럼 지독한 무기력증을 겪으신 분들이 스스로를 자책하지 않으셨으면 좋겠습니다.

무기력은 너무 많은 일들을 하다가, 혹은 해야 한다는 의무감 때문에 마음이 지쳐버린 상태인 것 같습니다. 

그럴 땐 잠시 '할 일'을 멈추고, 내가 하고 싶은 것을 찾아 '몰입'하는 시간을 가지시는 건 어떨까요?
이 글을 읽으시는 분들이 모두 행복하고 건강하시길 바랍니다.